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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딸 12번 판 악질엄마 스토리(충격감수하시고 클릭)
민트블루 2009-11-12     조회 : 19646

세상에 이런 ‘패륜’ 엄마가 또 있을까.

초등학생인 친딸을 유흥업소 10 여 곳에 접대부로 팔아 선불금을 챙기고 딸이 벌어온 돈을 모아 자신은 티켓다방을 운영한 비정한 어머니가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이 여인은 친딸을 자신이 운영하는 다방에 종업원으로 고용해 티켓영업까지 시킨 것으로 드러나 주위를 놀라게 했다. 수사를 담당한 경찰관들이 “정말 친딸이 맞느냐”고 재차 확인하면서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지난달 29일 서울 서대문경찰서가 상습부녀매매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한 경기도의 한 다방 업주 김아무개씨(45)가 바로 그 장본인.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9년 초등학교 5학년인 친딸 A양(당시 12세)을 선불금 4백50만원을 받고 강원도 춘천의 한 유흥업소에 팔아넘기는 등 2003년 11월까지 4년여간 강원도 일대 유흥주점 12곳에 A양을 팔아넘겨 선불금 명목으로 모두 5천7백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관계자는 “김씨가 A양이 유흥업소에서 일하면서 벌어온 수입까지 모두 챙겨, 실제 김씨가 가로챈 돈은 억대를 훨씬 넘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20일 한 여성단체로부터 정식으로 사건 수사를 의뢰받은 경찰은 처음엔 도무지 믿기지 않은 A양의 이야기를 반신반의했다고 한다. 그러나 A양의 진술이 상당히 구체적이고 업주들을 상대로 확인한 결과 대부분 사실로 드러나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A양이 경찰에서 털어놓은 사연은 이렇다.

두 살 되던 해 부모가 이혼한 A양은 친할머니에게 맡겨져 살아왔다. 친부모와의 교류는 거의 없었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각각 재혼했기 때문. 그러던 지난 98년 A양이 초등학교 5학년이 되던 해 친어머니 김씨가 찾아왔다. 김씨는 “엄마와 함께 살자”며 A양을 데려갔다.

A양은 엄마가 자신을 잊지 않고 찾아왔다는 것과 이젠 엄마와 함께 살 수 있다는 생각에 마냥 기뻤다. 하지만 김씨는 A양에게 “나를 절대로 엄마라고 부르지 말고 이모라고 불러야 한다”는 조건을 내세웠다. 김씨가 이미 재혼해 다른 세 아이를 슬하에 두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재혼한 남편 또한 김씨에게 딸 A양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막상 ‘한 가족’이 됐지만 A양이 엄마와 함께 보낸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다. 김씨는 몇 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집에 돈 버는 사람이 없다. 네 동생들도 먹고 살아야 하지 않느냐”며 A양을 유흥업소로 떠밀었다. 선불금을 받고 친딸을 유흥업소에 팔아넘긴 것이었다.

이렇게 A양은 초등학교 졸업도 하지 못한 채 친어머니 손에 이끌려 유흥업소를 전전하며 접대부 생활을 시작해야 했다. 김씨는 A양이 업소를 옮길 때마다 다른 성인의 신분증으로 신분을 속이도록 했다.

어린 A양은 매일 남성들과 술을 마셔야 했고 소위 ‘2차’를 나가 남성들의 성노리개가 되어야 했다. A양은 지옥 같은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었지만 도움을 청할 곳은 주변에 없었다. 세상 물정을 알기에는 나이가 너무 어렸고, 그 흔한 휴대폰조차 없었다.

A양이 벌어들인 돈은 모두 어머니 김씨의 통장으로 들어가 A양의 수중에는 돈 한푼 없었다. A양이 힘들다고 호소할 때마다 김씨는 “신고하려 해도 소용없다.
내가 니 엄마고 보호자인데 경찰이 너를 믿겠냐, 나를 믿겠냐”며 “법에 대해선 내가 많이 안다. 허튼 생각은 하지도 마라”고 겁을 주었다. A양은 실제 두 번이나 업소를 도망쳤지만 그 때마다 엄마에게 붙잡혀와 모진 폭행을 당해야 했다.

지난해 4월 A양이 벌어다 준 돈으로 티켓다방을 차린 김씨는 “한 달에 월급 2백만원을 줄 테니 내 업소로 와서 일해라”며 A양을 데려와 자신의 다방에서 티켓영업을 시키기도 했다. 이때 A양은 김씨의 집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다른 다방종업원들과 마찬가지로 가게에서 숙식을 해결해야 했다. 김씨는 A양의 어머니도, 보호자도 아닌 단지 업소 사장이고 포주일 뿐이었다.

그러던 지난해 12월 티켓영업을 나간 A양이 손님과 사소한 다툼을 벌여 말썽이 생기자 김씨는 여지없이 A양에게 폭행을 가했다. A양은 견디다 못해 업소를 도망쳤다. 다행히 한 식당아주머니의 도움으로 몸을 피할 수 있었다. 이 아주머니는 A양의 사연을 듣고 서울에 산다는 A양의 큰아버지를 수소문해서 A양을 큰아버지에게 보냈다.

A양을 어릴 적 몇 번 본 것이 전부인 큰아버지는 그 동안 조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 어른들을 믿지 못하게 된 A양 또한 쉽게 속내를 내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항상 초조해하고 무언가를 경계하는 조카 A양을 보고 큰아버지는 A양이 뭔가 ‘큰일’을 당한 것으로 생각해 여성단체에 도움을 청했다. 급기야 전모를 파악한 여성단체에서 A양의 어머니 김씨를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 끔찍한 ‘패륜극’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현재 A양을 보호중인 모 여성보호센터 관계자는 “처음 A양이 여기 왔을 때 도무지 말을 하지 않았다. 내성적인 데다 정서불안으로 사람들을 피할 뿐”이었다고 전했다. A양은 보호센터의 도움으로 상담과 치료를 받으면서 차츰 자신의 과거를 조심스레 꺼내놓았다.

마음의 문을 연 A양은 여성보호센터의 도움으로 경찰 조사에 응해 “엄마에게 벗어나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엄마는 내가 엄마에게 큰 빚을 지고 있는 사람처럼 행세했다” “엄마가 아니라 나에게 돈을 뜯어내는 빚쟁이였다”라고 그간의 괴로움을 털어놨다.

수사관계자도 “A양을 처음 봤을 때 ‘이런 아이가 어떻게 술집에서 일을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세상 물정 모르는 여린 아이였다. 또래 아이들과 달리 굉장히 수줍어하고, 억압적인 상황에서만 지내 와서 그런지 겁이 많았다”고 전했다. 짐승 같은 남성들을 상대하며 큰 상처를 받은 A양은 경찰수사 내내 남자인 담당 경찰관과 눈을 마주치기도 힘들어 했고 여성단체 직원이 없으면 화장실도 혼자 못 갈 정도였다고 한다.

한편 A양의 친어머니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딸이 자발적으로 유흥업소에서 일하길 원해 내가 안내해 준 것 뿐이다. 내가 뭘 잘못 했나”라며 오히려 당당히 나와 수사관계자들을 어이없게 했다. 김씨는 구속적부심에서도 “어떻게 친딸에게 이런 짓을 할 수 있느냐”는 판사의 꾸짖음에 마지못해 “내가 잘못한 거 같네요”라고 대답하는 등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A양은 안중에도 없었고 재혼한 남편과 시댁식구들에게 조카라고 말했던 A양이 자신의 친딸임이 드러날까봐 전전긍긍했다고 한다.




김지훈 rapier@ilyo.co.kr



흠...정말 어이가 없고 할말이 없더군요...우리나라 사형제도 없어졌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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