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이종격투기 선수 ‘에밀리아넨코 효도르’가 한국을 방문해 수많은 팬의 환영을 받았다. 그런데 프라이드 미들급 챔피언인 ‘반다레이 실바’ 선수도 한국을 방문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이 두 선수가 비교되고 있다.
‘반다레이 실바’ 는 브라질 출신의 이종격투기 선수로, 마크 헌트선수에게 판정패를 당하지 전까지 프라이드 경기 무패를 기록한 뛰어난 선수.
반다레이 실바는 2004년 11월, 국내에서 개최 예정인 이종격투기 국제대회 참가 여부 합의와 이종격투기 홍보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었다. 그러나 당시 우리나라에는 이종격투기가 널리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실바 선수의 방한에 국내 반응은 무관심이었다.
게다가 실바 선수의 입국 당시 몇 명의 취재기자와 팬들만이 그를 반겨주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많은 네티즌들은 수많은 팬이 공항을 가득 메웠던 효도르 선수와 비교하며 당시 상황을 안타깝게 여기고 있다.
특히, 효도르 선수는 국회 방문과 방송국 인터뷰 등 방한 활동이 언론에 크게 보도된 반면, 실바 선수는 한 나이트클럽에서 이종격투기 홍보 활동을 벌였다는 사실에 이종격투기 팬들은 놀라움을 감추치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이종격투기 팬들은 실바 선수의 방한 당시 인천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이종격투기 홍보를 하고 있는 실바 선수의 사진을 찾아 인터넷에 올렸다. 이 사진은 웃긴대학과 디시인사이드 이종격투기 갤러리 등으로 급속히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
사진에는 반다레이 실바 선수의 유명세에 어울리지 않게 무척 허술해 보이는 나이트클럽의 무대와 반다레이 실바 선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실바 선수의 방한을 환영하는 현수막에도 ‘반드레이 실바 팬 사인회 및 세미나’라고 적혀있어 팬들은 현수막 조차 급조해 만든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윗옷을 벗고 있는 실바 선수의 뒤로 나이트클럽 밴드용 기타와 드럼 등이 보여 사진을 본 팬들은 “세계적인 이종격투기 선수인 반다레이 실바가 왜 저렇게 되었나?”, “실바 선수의 모습을 보니 안구에 습기찬다”며 무척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도끼 살인마’라 불리는 실바 선수가 주특기인 무릎 찍기 공격을 시범하는 사진은 마치 실바 선수가 무릎찍기 공격을 당하는 모습처럼 보여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큰 환영을 받았던 효도르 선수에 비해 큰 환영을 받지 못한 실바 선수의 사진들을 보며 이종격투기 팬들은 ‘실바의 굴욕 사건’이라고 이름 붙이며 격투관련 사이트에 사진을 퍼옮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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