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할머니 제사로 큰댁에 갔다가 안방에 잘 보관되어 있는 쥐술을 발견했습니다. 덜덜덜... 어른들께
이걸 왜 먹냐고 했더니 중풍같은걸로 사람이 졸도했을때 응급처치로 먹는 술로 민간요법이며 집집
마다 거의 다 있다고 했습니다. 큰어머니께서 우연히 재료(?)를 구해서 만들었다고 하셨습니다. 요즈음
같은 세상이야 실제로 마시지는 않겠지만 지난날 전쟁으로 인한 극심한 가난과 병으로 사람이 죽어가도
약은 생각치도 못하고, 밥한끼 제대로 못 먹던 시절의 경험이 큰어머니께서 저 술을 만들게 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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