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큼 섹시한 가구 봤어요???
섹시가구 제작과정 엿보기
하루만 니방의 침대가 되고 싶어라는 노래말이 있다.
그만큼 가까이서 교감하고 싶다는 뜻이겠지만 네델란드의
한 가구장인은 막무가내 중창단처럼 노래말을 현실로 만들었다.
섹시퍼니처의 선두주자로 손꼽히는 마리오 필리포나가 그 주인공이다.
1993년 섹시퍼니처 디자인을 선보인 그는 여자의 알몸이 얼마나 가구와
잘 조화될 수 있는가를 작품을 통해 보여줬다. 섹시가구라고 해서 한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는 카운터에서부터 사무가구와 부엌, 서가 등 거의 모든 방면에 걸쳐 섹시가구를 실용화하고 있다.
필리포나의 섹시가구는 친환경적인 목재를 소재로 하면서 원초적이지만 모던한 분위기를 풍긴다.
섹시가구는 디자인이 너무나 리얼해 여자의 몸으로 만든 가구란 평을 듣기도 한다. 실제로
그는 여성모델의 몸을 섹시가구에 직접 대응시키고 있다.
섹시가구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대략 3단계다. 첫번째는 여성 몸의 곡선과 각선미를 강조할 수 있는
특정부위의 석고본을 뜨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틀을 기초로 목재가 다져지고 필리포나의
손을 거쳐 다듬어진다. 마지막은 디자인에 따라 몸의 일부가 가구의 일부가 되거나 전체가 되는 것이다.
필리포나의 섹시가구는 언뜻 보면 어떻게 거실에 놓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도발적이다. 마치 후배위
체위를 연상시키는 여성의 엉덩이는 어느새 의자가 된다. 감각적인 하이힐을 여성의 하체는
어느새 주방의 테이블로 변신해 있기도 한다. 하지만 외로운 독신남성들에겐 적지 않은
받을 수 있는 가구가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