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지구촌 네티즌들이 최고의 올림픽 스타로 꼽는 선수는 미국의 알파인 스키어 린지 본(25)이다. 캐나다 밴쿠버의 선수촌에서도 그녀는 인기짱이다. 특히 남자선수들은 밤마다 인터넷으로 본을 훔쳐보기 바쁘다. 그녀의 벗은 몸을 보기위해서다. 본이 벗기로 결심한 것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SI)의 권유때문이었다. 커버컬로 등장시켜주겠다는 유혹에 넘어가 두꺼운 스키 점퍼를 훌러덩 벗어 던진 것. 촬영장소는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밴쿠버 인근의 산자락이다. 흰눈이 첩첩 쌓여 있는 산 중턱엔 길도 없어 촬영진과 함께 헬리콥터로 이동해야 했다. 남편과 촬영진, 스태프가 지켜보는 가운데 옷을 벗자 눈보다 더 흰 맨살이 드러났다. 베테랑 사진작가들도 눈이 휘둥그레 졌다. 수퍼모델 못지 않은 몸매를 지녔기 때문이다. 영하의 매서운 날씨에도 비키니 차림으로 포즈를 취한 본은 여유만만했다. 그녀가 표지를 장식한 덕분인지 SI는 불티나게 팔려 본전을 뽑고도 남았다. 본의 누드 촬영장면은 동영상으로도 떠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했다. 인터넷 스타로 떠오른 것. 몸에 전혀 칼을 대지 않았다는 본은 자신이야말로 자연산 미인이라고 스스로를 치켜세웠다. 성형미인이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의 누드가 "공공의 적"인 비만을 퇴치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도 나타냈다. 비만을 게으름 탓으로 돌린 본은 자신처럼 운동을 해 몸매도 가꾸고 살도 빼라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 본은 17일(현지시간) 여자 스키 활강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정강이 부상에도 불구, 투혼을 발휘해 챔피언에 오른 것. 그러나 본의 누드에 비난도 적지 않다. 일부 네티즌들은 "올림픽 스타냐, 포르노 스타냐"며 비아냥대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