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나를 밖으로
어떤 집에서 우물을 파게 되었다. 일꾼을 불러 수십 길을 파내려가도 물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우물을 파려면 한우물을 파라'는 말대로 계속 파내려가는데 별안간 우물 속의 인부가 큰소리를 질렀다.
"빨리 끌어올려 줘."
"너무 깊이 파다 무슨 사고라도 생긴 게 아닐까?"
그 목소리가 얼마나 다급한지 위에 있던 사람들은 매우 걱정을 하며 서둘러 그를 끌어올렸다. "아니, 왜 그래?" "똥 마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