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롭고 남도 이로운 결과를 얻었을 때 결실이라 합니다. 나도 해롭고 남도 해로운 것에는 결실이란 말을 쓰지 않지요. 이 삶의 마감일이 눈앞에 와 있는데 아직도 돈 버는데만 관심이 있지는 않은지, 혹은 내게 이롭다면 남에게도 이롭다고 착각하지 않았는지, 스스로 합리화하지는 않았는지 뒤돌아봐야 합니다. 곡식이 죽어 낟알을 남기고 인간은 죽어 업식을 남깁니다. 그 업식 중 나도 이롭고 남도 이롭게 한 기억이 얼마만큼 되는지가 여러분이 이 삶에서 이룬 결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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