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로그인   |   회원가입   |   고객센터
커뮤니티 핫이슈 유머 영화드라마 꿀팁 맛집 인기영상 뷰티패션 Hot 포인트
공지 [필독]회원등급 확인 및 기준, 등급조정 신청 방법 안내
글쓰기 이전 다음 목록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천사하느리 2019-11-10     조회 : 188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나이를 먹어 좋은 일이 많습니다 조금 무뎌졌고 조금 더 너그러워질 수 있으며 조금 더 기다릴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 자신에게 그렇습니다. '이젠, 사람이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말하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고통이 와도 언젠가는 설사 조금 오래 걸려도 그것이 지나갈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틀릴 수도 있다고 문득문득 생각하게 됩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학대가 일어날 수도 있고 비겁한 위인과 순결한 배반자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한다고 꼭 그대를 내 곁에 두고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잘못된 사랑은 아닐까? 나이를 많이 먹은 지금 나는 고개를 저어봅니다 잘못된 것이었다 해도 그것 역시 사랑일 수는 없을까요? 그것이 비참하고 쓸쓸하고 뒤돌아보고 싶지 않은 현실만 남기고 끝났다 해도 나는 그것을 이제 사랑이었다고 이름 붙여주고 싶습니다. 나를 버리고... 인간의 기억이란 이토록 끈질기며 이기적이란 것도 깨달았습니다. 이제는 다만 영혼을 위해 기도합니다. 아직 다 용서할 수 없다해도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로 다행입니다. 우리 생애 한 번이라도 진정한 용서를 이룰 수 있다면 그 힘겨운 피안에 다다를 수 있다면 기억 위로 세월이 덮이면 때로는 그것이 추억이 될 테지요 삶은 우리에게 가끔 깨우쳐 줍니다. 머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마음이 주인이라고... -공지영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중-
0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이전 다음 목록
댓글쓰기

등 록
최신순 추천순
삭제 수정 글쓰기
조회수 많은 글 댓글 많은 글
· 쇼핑의 답 hago 기획전 ..(0)
· 권은비 SJYP옷 손민수했어..(1)
· SJYP 10주년 기획전 하..(1)
· 【추천공모전】2024 통일공..(0)
· 【추천공모전】 제9회 미디어..(0)
· 5G통신망 평생요금제 최저가..(0)
· 【추천대외활동】 제7회 전국..(0)
· 【추천공모전】 2024 청소..(0)
커뮤니티
· 핫이슈 · 핫딜
· 좋은글 · 자유토크
· 인스타툰 · 유머
· 웹툰/짤방 · 요리레시피
· 영화/드라마 · 연애토크
· 여행이야기 · 뷰티/패션
· 보험 · 맛집
· 댕냥이 · 다이어트
· 꿀팁 · 결혼/육아
· 건강기능식품
인기영상
· 헬스홈쇼핑 · 해외반응
· 핫이슈 · 음악감상
· 유머 · 영화/드라마
· 스포츠 · 꿀팁
이벤트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