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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떠나가며 |
sicker2002 |
2019-11-18 조회 : 3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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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떠나가며 박현령(朴賢玲)
마지막 추위가 어둠속으로 남자를 데려가고 밤, 마지막 버스가 절망속으로 여자를 실어가고 어둠- 만취(滿醉)의 길바닥엔 굶주림 같은 목마름 같은 화냥기만 남겨두고 깊은 밤- 열 두 겹 첩첩 꺼지지 않는 연옥(煉獄)의 불길속에 활 활 사랑을 피워두고 사랑을 피워두고 겨울이 떠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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