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것은 흔들리는 것이다.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 것도 없고 또한 영원한 것도 없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 늙고 물건은 오래되면 상처를 입고 나무 또한 그 언제인가는 쓰러지거나 죽는다. < 흔들림 > , 그것은 바람에 의해서 그 무엇에 의해서 흔들리는 것이다. 허영이 되기도 하고 욕망이 되기도 하고 이루지 못한 꿈이 때문에 흔들리다가 쓰러지기도 하고 다시 제자리에 서 있기도하는 것이 인생이다. 그 누구도 흔들리지 않은 인생은 없다. < 흔들림 >이 돈이 될 수도 있고 권력일 수도 있고 명예일 수도 있고 또 아름다운 외모일 수도 있다. 사람은 태어나면서 죽을 때까지 흔들리다가 사라지는 허무한 존재이다. 내가 생각하고 내가 선택한 길을 따라 흔들리며 비틀거리며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다. 흔들리면서 살아가는 법, 사랑하는 법, 행복해지는 법을 알아가는 것이다.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에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온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