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를 할 때
정영숙
구제(救濟)를 하되 생색(生色)을 내지 말아야 받는 사람이
고마움의 감정을 품고 일어설 용기를 가진다.
특히 자존심이 생명만큼 비중이 크다고 느끼는
중. 고등학생에게 장학금을 줄 때는 대중 앞에 세워
사진촬영을 한다든지, 집안이 어려워 장학금을 준다는
말은 하지 말아야 한다. 그렇게 하면 지금 닥치는
가난의 상처보다 더한 반감의 상처가 난다.
아무도 모르게 격려를 한다든지, 아니면 품행과, 신앙과
공부성적이 우수해서 준다든지 하면 뛰어나와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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