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 손 옥희
물총새 한 마리 서럽게 울어대던 내가 사는 강가에 그리움이 향수처럼 일렁이면 지울 수 없기에 더욱 아린 가슴 숨 쉬는 모든 것이 아득한 꿈이련가 너 없이 하루를 살아내야 하는 시린 영혼의 갈망은 그 숱한 불면의 아픔으로 머물지 못하는 바람과 흘러온 세월을 센다 생의 한가운데 서서 눈을 감고 역류하는 그리움을 안고 나는 또 한 마리 연어가 되어 푸른 꿈만으로도 행복했던 그 시절로 미소 깊은 여행을 하면 강가에 불어오는 너의 향기에 내 가슴 여전히 설레이고 멈출듯 멈출 수 없는 추억처럼 물오른 버들강아지 언제나 파릇하기만 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