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접대비와 전화비 많이 나올 때가 나의 전성기다.
그 때가 지나면 찾아오는 사람도, 친구도 멀어지고
가족만 남아서 힘 떨어진 내 어깨를 받쳐주고
세월의 덧없음과 고독을 노래한 내 떨리는 목소리의
노래를 싫든지 좋든지 들어줄 것이다.
찾아오는 사람과 위로의 친구가 있다면 내 손가락
움직임에 따라 왔다갔다 끌려 다니는 텔레비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