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이 세상을 내일 적에
그가 가장 귀해하고 사랑하는 것들은
모두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
그리고 언제나 넘치는 사랑과 슬픔 속에
살도록 만드신 것이다.˝
˝늘 그런 식이지. 행복만은 없는 거야. 오로지 아름다움만도.
찬란하게 아름답고 나면 꼭 그것이 뒤집어진다.
대가없이 지나가는 일은 없다.
세상에서 가장 순한 듯이 오로지 부드럽게만 감싸안아주는 게 있다면
곧 꼭 그만큼 거칠음을 내보인다. 서로 거울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