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을 하다가도 쉬는 날에는 폭식을 하게 됩니다. 평소에 소식하면 가끔 많이 먹어도 괜찮지 않나요?
배가 불러도 억지로 먹고, 닥치는 대로 아무거나 마구 먹는 사람은 흐트러진 행동을 자주 보입니다. 마구 먹으면 정신도 흐려지고, 만사가 쉽게 풀리지 않습니다.
폭식을 자주 하면, 평생 안정되지 못하고 유랑하는 신세가 됩니다. 식사량이 일정하면 심신이 안정되고,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리는 이치를 알아야 합니다. 아무리 재물이 많아도 폭식을 자주 하는 사람에겐 가산(家産)이 없어지는 것이 먼 일이 아닙니다.
식사량은 항상 일정한 것이 좋습니다. 음식은 모두 하늘에서 받았다는 뜻으로 천록(天祿)이라고도 합니다. 식사량이 일정하면 천록도 항상 같습니다.
재물은 천록이 변하여 생기는 것인데 폭식을 하면 천록을 줄임과 동시에 재물도 줄이는 꼴입니다. 만약 가업(家業)을 이끄는 주인이 마구 먹으면, 그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마저 똑같이 변해, 결국은 그 집이 망합니다.
천록(天祿)이 무한히 많을 것 같은 사람도 식사가 일정하지 않으면 일시에 천록이 없어집니다. 식사가 무절제하면, 천록도 무절제해지기 때문에 장래가 어두워짐을 명심해야 합니다.
원래는 식사를 일정하게 했었는데, 요즘 들어 부쩍 폭식과 과식의 횟수가 늘었습니다. 괜찮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