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로그인   |   회원가입   |   고객센터
커뮤니티 핫이슈 유머 영화드라마 꿀팁 맛집 인기영상 뷰티패션 Hot 포인트
공지 [필독]회원등급 확인 및 기준, 등급조정 신청 방법 안내
글쓰기 이전 다음 목록
반창고 이야기
북기 2020-01-31     조회 : 320

엄마, 지금 뭐해요?˝
이제 여섯 살 밖에 안 된 수지가 엄마에게 물었다.
˝옆집에 사는 아주머니에게 갖다주려고 볶음밥을 만드는 중이란다.˝
˝왜요?˝
˝왜냐하면 그 분이 매우 슬프기 때문이란다. 얼마전에 딸을 잃어서 가슴에 상처를
입었거든...그래서 우리가 한동안 돌봐드려야해.˝
˝왜 우리가 돌봐드려야 하죠?˝
˝수지야, 사람들은 아주 슬플때는 음식을 만든다거나 집안 청소같은 작은 일들을
하기가 어려워진단다. 우리 모두는 함께 살아가고 있쟎니? 그리고 아주머니는 불쌍
하게도 다시는 딸과 함께 할 수 있는 신나는 일들을 할 수가 없단다. 그러니 너도
그분에게 도움이 되어줄 좋은 방법을 생각해 보지않겠니?˝
수지는 어떻게하면 아주머니를 돕는 일에 자신도 참여할수 있을까 심각하게 생각했
다. 몇분 뒤 수지는 이웃집으로 가서 문을 두드렸다. 한참 지나서 아주머니가 문을
열고 나왔다.
˝안녕, 수지야.˝
수지는 아주머니가 다른 때와 같이 귀에익은 음악 같은 목소리로 인사하지 않는다는
것을 눈치챘다. 또 울고 있었던 듯했다. 눈이 부어 있고 물기에 젖어 축축했다.
˝무슨 일이니, 수지야?˝
˝엄마가 그러시는데 아줌마가 딸을 잃어서 가슴에 상처가 났고, 그래서 아주 아주
슬프시데요.˝
수지는 부끄러워하면서 손을 내밀었다...손에는 일회용 반창고가 들려져 있었다.
˝가슴에 난 상처에 이걸 붙이세요. 그러면 금방 나을거예요.˝
아주머니는 갑자기 목이 메고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그녀는 무릎을 꿇고 앉아 수지를 껴안았다. 그리고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
˝고맙다. 수지야. 이 반창고가 내 상처를 금방 낫게 해줄거야.˝
아주머니는 상점에 가서...둥근 유리 안에 작은 사진을 넣을수 있도록 된 열쇠고리
를 하나 사왔다. 그리고 그 유리 안에 수지가 준 일회용 밴드를 넣었다.
그것을 볼 때마다 자신의 상처가 조금씩 치료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1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이전 다음 목록
댓글쓰기

등 록
최신순 추천순
아린아린이 | 추천 0 | 01.31  
이야기입니다
0    0
삭제 수정 글쓰기
조회수 많은 글 댓글 많은 글
· 수지 패딩♥ 게스 페더라이트..(2)
· 패플 블랙파이브데이즈 킥특가..(2)
· 알뜰폰 요금 100원부터 1..(0)
· 【추천 공모전】 제4회 양봉..(0)
커뮤니티
· 핫이슈 · 핫딜
· 좋은글 · 자유토크
· 인스타툰 · 유머
· 웹툰/짤방 · 요리레시피
· 영화/드라마 · 연애토크
· 여행이야기 · 뷰티/패션
· 보험 · 맛집
· 댕냥이 · 다이어트
· 꿀팁 · 결혼/육아
· 건강기능식품
인기영상
· 헬스홈쇼핑 · 해외반응
· 핫이슈 · 음악감상
· 유머 · 영화/드라마
· 스포츠 · 꿀팁
이벤트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