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날, 즐겨 보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있다. 미혼 남녀들 짝을지워주는 ´사랑의 스튜디오´ 라는 프로인데, 과연 누가 누구를 찍을까, 또 그 찍힌 상대는 찍은 사람에게 화살표를 보냈을까 호기심이 발동하곤 한다. 이 프로의 사회를 맡고 있는 임성훈 씨 얘기를 들어 보면 남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자는 이른바 ´예쁜 여자´이고,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남자는 ´유머 있는 남자´ 라고 한다. 결국 남자들은 여성의 용모를 가장 중시하고, 여자들은 남성의 유머감각에 이끌린다는 결론인데, 요즘 많이 생겨나고 있는 결혼정보회사 직원들 얘기를 들어 보아도 그러한 결론은 일치한다. 혹시 결흔한 여자들 중에서는, ˝아니 , 유머가 밥 먹여 주나요? 남자는 뭐니 뭐니 해도 경제적 능력이 최고지요˝라고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그것도 일리 있는 얘기겠지만, 그러나 한 번 생각해 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