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 여행을 가보신 적이 있으세요..?
그냥 여행을 갔을 때와 스케치 여행을 갔을 때는 꽃한송이 나무
한그루도 어딘지 달라보입니다.
마음에 드는 장소를 골라 잡고 앉아서 눈앞에 펼쳐진 풍경을
스케치북에 담기 시작하면, 그 풍경은, 풍경 이상의 그 무엇으로
다시 살아날 것만 같은 그런 기분입니다.
그런데, 그런 풍경화를 그릴 때는 꼭 적당한 거리를 둬야 합니다.
적당한 거리를 두고 봐야 그 풍경이 전체적으로 조화로운지 어떤지를
제대로 볼수 있고, 원근도 잘 표현할 수 있으니까요.
세상도 마찬가집니다.
꼭 그만큼의 넉넉한 거리를 두고 바라본다면 지금처럼 많은 사람들이
아옹다옹하진 않을 거란 생각도 해봅니다.
때때로, 그러니까 생활이 각박하다고 느껴질 때, 세상을 꼭 풍경화
그리듯이 적당히 거리를 두고 바라볼 필요도 있을 것만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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