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 톨스토이
죽음이란 말로써 우리들은 생활의 파멸을 의미하고 있다. 동시에 평화롭게 되는 순 간임도 의미하고 있다. 전자는 우리들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 있다. 그러나 후자 는 즉, 평화는 인생에 있어서 최후의,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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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력이 왕성할 때에는 당신이 이 세상을 위해 살고 있는 때이다. 그러나 병이 걸렸을 때에 그대는 죽음을 향하고 있는 것이다. 즉, 사후의 세계를 위해 살려는 것이다. 전자의 상태에 있어서나 후자의 상태에 있어 서나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 두 가지의 경과는 보편적인 것이 그 각각에 동시에 적응하는 일이 있는 것이다.
2 죽음이란 동의와 덕성을 가지고 맞을 수 있는 것이다. 동물은 다만 숨을 거둘 뿐이지 만 인간은 자기의 영혼을 그 창조주에게 돌려 보내지 않으면 안된다. -아미엘
3 죽은 것은 이미 죽은 것으로서 영원의 일부가 된 것이다. 죽은 자는 무덤의 저쪽에서 우리와 이야기 할 수 있을 것같이 생각된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우리들에게 신의 명 령과도 같이 지상 명령으로 들려 올 것이다. 항상 맑은 정신으로 생이 지나감을, 그리 고 무덤이 자기 앞에 열려짐을 깨닫는 자는 뜻깊은 순간에 이를 것이다. 그 때 그 천 성적인 본질은 그 모양을 나타내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에게 발견되는 신의 모양을 나타내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아미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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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 준비란 보통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 즉 이 세상에 여러 가지 번잡한 일들의 뒷마무리를 끝내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니다. 그것은 가장 적합한 죽음을 맞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즉, 사람이 이미 다른 세계에 있는 순간, 죽 음의 순간은 승리의 순간이다. 왜냐하면 죽은 사람의 행위는 살아 남는 사람들에게 말할 수 없는 영향력을 가지기 때문이다. 그 순간을 잘 이용하도록 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