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에 난 흉터를 묻자 넌지붕에 올라갔다가별에 부딪친 상처라고 했다어떤 날은 내가 사다리를 타고그 별로 올라가곤 했다내가 시인의 사고방식으로 사랑을 한다고넌 불평을 했다희망 없는 날을 견디기 위해서라고난 다만 말하고 싶었다어떤 날은 그리움이 너무 커서신문처럼 접을 수도 없었다누가 그걸 옛 수첩에다 적어 놓은 걸까그 지붕 위의별들처럼어떤 것이 그리울수록 그리운 만큼거리를 갖고 그냥 바라봐야 한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