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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글
싼타오 2020-03-19     조회 : 350


1. 지(知)는 높이는 것이고 예(禮)는 낮추는 것이다. 높임은 하늘을 따름이고 낮춤을 땅을 본받음이다. 하늘과 땅이 질서를 정한다. 험하고 경솔하게 살지 말라. 정성껏 지극하게 살라.


2. 덕이 없어 경솔하고, 자기를 뽐내려다 망신을 당하는 어리석음이 결국엔 내 가슴을 치게 한다는 사실을 빨리 깨우칠수록 고장난 막차를 타지 않는다.



3. 마음이 덕을 지니면 저절로 길하고, 마음이 부덕하면 필연코 흉하리라.



4. 사랑한다는 것은 대상을 살리는데 있다. 살리는 것이란 입장을 살리고, 생명을 살리고, 활동력을 살리는 것이고,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역할을 다하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달성하게 하는 바로 그것이다. 상대방의 개성을 잘 살릴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이 사랑하는 것이 된다.



5. 구도자라는 것은 놀고 싶다고 하는 기분을 가져서는 안된다.



6. 인간은 불완전하므로 사랑하는 것이다. 사람이 완전치 못하다는 것은 이미 하늘이 정한 일이며, 그러므로 인간 생활의 공통된 원칙을 각기 노력해야 하고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남에게 대해서는 관대해야 하는 것이다. 완전이란 것은 오로지 신만이 가지고 있는 것이며 사람은 그에 가까이 갈 수 있을 뿐이다.



7. 이 세상의 어느 것 하나도 나와 관계 없는 것은 없다. 인류의 문제도 나의 일이며, 도덕의 문제도 나의 일이다. 진리와 자유와 인도와 정의의 문제를 추궁함도 나의 일이다. 순전히 제 한 몸 제 일만 생각하는 에고이스트는 부끄러워 해야 할 것이다.



8. 자기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여도 신이 볼 때면 어딘가 잘못이 있을지도 모른다. 잘못을 저지르지 않으려고 전심전력 신의 도를 닦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자신이 없다. 그러니까 신을 받들지 않고는 못견딘다.



9. 종교가인 부친은 나쁘다는 것을 알면서 행한다든가, 나쁠지도 모르지만 해본다든가 하는 비양심적인 일은 한 일이 없었을 것이다. 자기로서는 항상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였다. – 그러한 부친이 신의 눈으로 보면 어딘가 잘못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살아가지만 잘못이 없기를 바라면서 신에게 기도를 드리지 않을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감명을 받았다.



10. 자기 자신은 그릇됨이 없다고 생각하여도 보다 큰 눈으로 보고 높은 관점에서서 보면 어디엔가 잘못된 점이 있을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면 신을 받들지 않을 수 없다는 사리를 분별할 줄 아는 인간의 본심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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