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보는 눈빛을 녹여지치고 헐벗은 영혼에온기를 적셔주는 사랑입니다마음과 마음을 버무려서비 바람이 쓸고 간 자리에도꽃망울을 터트리는 사랑입니다꿈은 노을속에 묻혀지고삶은 어두운 뒷골목을 말하지만존재로 등불이 되고 있는 사랑입니다기쁨보다 슬픔에 하나가 되고희망보다 절망에 하나가 되는더 낮은 곳으로 흐르는 사랑입니다이승의 끝자락에 서서도생명을 잉태하는 고귀한 사랑그 순백의 길을 흡수하는참 아름다운 동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