몹시 사고 싶던 새 옷도 사고 나면 어느새 시시해지고 만다.
뭐든 그렇다. 갖고 싶은것을 다 갖거나, 감춰진 것이 탄로나면 시들해지기 마련이다.
다 보여주지 말고, 다 알려고 들지 말라.
적당히 거리를 두고 알아도, 모르는 체 할 줄 안다면, 삶은 매력적이고 육감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연애도 그렇다. 다 보여주지 말고, 다 주지 말아야, 그 연애가 오래간다.
신현림/희망의 누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