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함께라면
미국 디트로이트에 가난하지만 매우 성실한 젊은이가 있었다. 그는 하루에 10시간씩 일하고 집으로 돌아와서는 낡은 창고에 틀어박혀 밤을 지새곤 했다. 집 뒤뜰의 낡은 창고를 개조한 그의 작은 연구실에는 온갖 종류의 부품들과 기름 냄새로 꽉 차 있었다. 그의 아버지는 그를 못마땅하게 여겨 몇 번이나 그 창고를 헐어 버리겠다고 소리를 지르곤 했고, 동네 사람들도 그를 비웃었다. 하지만 그는 실망하지 않았다. 자신을 믿어 주는 단 한 사람, 아내가 있었기 때문이다.
˝당신은 꼭 성공할 거예요. 난 믿어요. 언젠가는 당신의 꿈을 이룰 거예요.˝ 아내는 늦은 밤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남편 곁에서 말없이 석유 램프로 불을 비춰 주었고, 추운 겨울밤에 는 꽁꽁 얼어붙은 손을 호호 불어 가면서도 그의 일 을 도우며 격려했다. 어느 날이었다.
˝우리가 해냈어. 여보, 우리가 드디어 자동차를 만들었다구.˝ 낡은 창고에서 엔진 연구에 몰두하던 그 젊은 기사는 기쁨에 넘쳐 아내를 끌어안으며 소리쳤다. 그날 고요한 새벽, 거리에서 들리는 요란한 엔진소리 에 잠이 깬 마을 사람들은 모두들 창 밖을 내다보고 는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안개가 걷히지 않은 새벽 거리를 그 젊은 기사가 아내 와 함께 네 개의 바퀴가 달린 자동차를 타고 지나가 고 있었던 것이다.
그 젊은이가 바로 헨리 포드였다. 힘든 시기에 큰 힘이 되어 준 아내의 고마움을 잊지 않던 그는 많은 세월이 흐른 뒤 ˝다시 태어난다면 무 엇이 되고 싶으냐?˝ 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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