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은 짧아서 아름답다
-김종해-
사라져가는 것보다
아름다운 것은 없다.
안녕히라고 인사하고 떠나는
그가 돌아가는 하늘이
회중전등처럼 내 발밑을 비춘다
내가 밟고 있는 세상은
작아서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