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세상 -도종환-
누군가에게 내 가슴속의 깊음말을 털어놓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매번 주저하다가 도로 집어넣곤합니다. 비밀을 털어놓는다는 것, 그것은 상대방의 이해를 구하고 도움을 청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외려 손가락질하고 뒤에서 수군수군 흉만본다면 어느 누가 입을 열겠습니까? 내말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여 주고, 진심으로 고개 끄덕여 줄 사람, 내 말의 잘못 된 부분까지
따스한 미소로 감싸 줄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그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