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 화 차
-정민욱-
무표정한 얼굴 물위를 떠돌다
살포시 미소로 번진다
가을 햇살을 닮은 노란 꽃잎
그윽한 향기
그 깊은 고요를 덜어내도
깊이를 닮아 가을 하늘빛이다
알싸한 향기는 떠났다
가을바람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