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도현영-
청춘은 어디다 팔아먹고빠짝 마른 나뭇잎으로시끄럽게 바스락거리느냐내 엉덩이도 가만있거늘네가 감히 들썩거려야 되겠냐이 한 몸 불사를 곳도 없다만넌, 그 당시 불 지폈느냐그래 그것도 한때이거늘내 눈 찡긋해주마다시는 내 앞에서바스락거리지 마라.내 치맛자락나풀거리기 일보 직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