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는 헤밍웨이 작품의 공통 주제입니다. 일생 동안 세 번 이상 결혼하고 새로 결혼했지만 자신이 소설 속에 표현하였듯 허무한 인생과 허무한 고독 속에서 마침 내 1961년 7월, 사냥총을 입에 물고 스스로 방아쇠를 당겨 자살하고 말았습니다. 밤새도록 술을 마시는 그 허무한 술꾼에게 '마지막 한잔의 술은'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막는 걸림돌입니다. 딱 한 잔만, 계속 이런 미련 때문에 술꾼은 결국 집으로 돌아가지 못합니다. 우리 역시 그런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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