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최고의 비극 6.25 전쟁.
대한민국을 위해 숭고한 목숨을 아끼지 않은
수많은 영웅 가운데, 마치 영화에서처럼
대단한 전과를 남겨주신 분들도
있습니다.
전쟁이 발발하고 북한군은 소련으로부터 받은
전차를 앞세워 파죽지세로 한반도를 점령해 갔습니다.
당시 우리 국군은 북한군의 전차부대에 밀려
낙동강 전선까지 후퇴하게 되었는데요.
다행히 미국을 주축으로 하는 연합군의 참전으로
대한민국은 반격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1950년 8월 31일, 미 제2보병사단 소속의
M26 퍼싱 전차 2대가 방어하고 있던 낙동강 지역에
500명이 넘는 북한군 보병들이 돌격해 왔습니다.
그 시점에 다른 전차 1대는 고장으로
사용 불능이 되었고 얼마 되지 않는 미군 보병들도
철수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전장에는 ‘어니스트 R 코우마’ 상사가
지휘하는 단 1대의 전차가 퇴각하는
아군을 위해 남았습니다.
그리고 코우마 상사의 M26 퍼싱 전차 1대는
호위하는 보병의 지원도 없이 북한군을 상대로
사투를 치렀습니다.
끝없이 달려드는 적들에게 포와 50 구경 기관총을 쏘고,
포탄과 기관총 총알이 다 떨어지자 권총을 쏘며
수류탄을 던져 적들이 전차로 올라오는 것을
막았습니다.
그렇게 처절했던 9시간이 지난 후 코우마 상사의
퍼싱 전차 1대는 250명의 적군을 사살하고,
3개의 기관총 진지를 파괴했으며,
특히 아군이 후퇴하여 방어선을 구축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코우마 상사는 6.25 전쟁 당시
미군 전차병으로서는 최초로 명예훈장(Medal of Honor)을
수여받았습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속에는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걸어준 영웅들이
너무도 많이 있습니다.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누리는 듯한 자유와 평화는
수많은 영웅의 피와 땀과 노력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입니다.
이 분들의 숭고한 뜻을 잊지 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