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족을 태도와 말로써 표현하지 말라. 상대방의 입장에서 보면 그것은 적어도 유쾌한 기분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또 자신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것은 스스로 용기가 없음을 인정하는 꼴이 된다.
자기 만족이란 대체로 사려깊지 않은 데서 비롯되며 현란한 무지로 끝을 맺는다. 이것은 비록 본인에게는 위안이 될 수 있을지언정, 남이 볼때는 존경심이 우러나오지 않는다. 설령 위인의 옷자락 끝에는 못미칠 지언정, 구실을 찾아 속물맛을 보려고 해서는 안된다. 그것보다는 자기 자신에 대해 어느 정도 불안감을 느끼는 정도가 좋다.
어느 정도는 일이 잘 되어간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어야 하겠지만, 어쩌다가 잘 되지 않을 경우에도 낙담하지 않아야 되기 때문이다.
사람이란 이미 예상하고 걱정해 온 재난이나 불운은 닥치더라도 크게 놀라지 않는다고 한다. 자기 만족감은 그대로 방치해 두면 점점 눈덩이처럼 커지기 때문에 위험한 것이다.
발타자르 그라시안 어록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