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사람은 정신적 빈곤을 견디기 어려워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에게 사상과 지혜를 주입하면 질실해 버리고 만다. 그들은 굳이 폭력을 쓰지 않아도 정신적 피로감 때문에 목숨을 잃고 만다. 식견이 많아 죽음을 당하는 사람도 있지만, 식견이 없기 때문에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학문이란 현명한 사람에게는 목숨과도 같이 귀중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에겐 서서히 죽이는 독약이다. 현명한 사람은 결코 지식에 자만하지 않고, 남에 요청할때 충고를 한다. 그러나 어리석은 사람은 스스로 지혜가 있다고 착각하고 누구를 막론하고 충고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원하는 것을 지나치게 맏으면, 현명한 사람이나 어리석은 사람이나 모두 파멸해 버린다.
발타자르 그라시안 어록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