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근원은 / 藝香 도지현 옷깃만 스쳐도 삼 生의 인연이라 한다 천생연분이 되려면 몸이 먼저 안다 했다 운명의 상대가 나타나면 몸에서 화학반응으로 냄새 분자인 페로몬이 나와 서로를 끌어당겨 인연이 된다 그렇게 因과 縁이 맺어져 인연이 되면 사랑이란 묘한 것이 자연적으로 생겨 만나면 행복하고 헤어지면 슬프기만 해 보고 돌아서도 또 보고 싶은 것이 사랑이 아니던가 사랑하는 사람끼리 그렇지 않다면 거짓 사랑이겠지 바다의 물은 강에서부터 내려오고 강으로 오는 물은 시냇물에서부터 오고 있지 시냇물로 오는 물은 깊은 계곡 속의 옹달샘에서 퐁퐁 솟아오르는 물이 근원이라 그리움도 사랑의 옹달샘에서 퐁퐁 솟아 나오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