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을 당하기 전까지는, 나는 항상 내가 어느 곳에 온전히 존재한다기보다 반쯤만 존재한다고 생각했다.
내가 현실에서 사는 게 아니라,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 게 아닌가 항상 의심쩍었다.
총에 맞은 직후 그리고 그 후로 계속, 나는 내가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