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밭갈이하시는 시냇가 언덕에나는 동생과 나란히 앉아버들피리를 불었지요.삘릴리 삘릴리버들피리를 불었지요.
"이랴 낄낄, 이랴 낄낄."소 몰아 밭 가는 아버지의 목소리가우리들이 부는 버들피리 속에 한데 어울려곱다랗게 곱다랗게 들려옵니다.
졸졸졸 속삭이는 시냇물 소리도,음매애 음매송아지 찾는 엄마소의 목소리도,우리가 부는 버들피리 속에 한데 어울려정답게 정답게 들려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