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유럽시장 공략 일환으로 소형 미니밴을 처음 선보였다.
현대차는 30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 베르사이유 박람회장에서 열린 '2010 파리모터쇼'에서 유럽 전략 소형 MPV 'ix20'과 소형차 'i10 개조차'를 최초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첫선을 보인 'ix20'은 유럽시장 내 비중이 점차 상승하고 있는 MPV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것으로 경제성과 실용성을 강조했다고 현대차는 소개했다.
차명 'ix20'은 'inspiring(영감)' 'intelligence(신기술)' 'innovation(혁신)'의 의미를 갖는 'i'와 'Cross Utility Vehicle'의 의미를 가진 알파벳 'x'를 더한 'ix' 그리고 소형 세그멘트를 나타내는 숫자 '20'을 조합해 유럽 네이밍에 통일성을 부여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ix20'은 1.4와 1.6 감마엔진과 1.4UII엔진을 적용해 강력한 동력까지 확보했다.
'ix20'은 이달 부터 현대차 체코공장에서 생산돼 유럽 각 국가에 순차적으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날 'ix20'과 함께 공개한 'i10개조차'는 유각형 '헥사고날 그릴'과 현대차 고유 패밀리룩으로 재탄생했다.
특히 엔진도 기존 대비 최고출력이 약 5~8% 향상돼 1.1 모델은 최고출력 69ps, 최대토크 10.1 kg.m, 1.2 모델은 최고출력 85ps, 최대토크 12.3kg.m의 강력해진 동력성능도 갖추게 됐다.
'i10 개조차'는 10월부터 현대차 인도공장에서 양산에 돌입해 내년부터 유럽시장에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날 현대차는 파리 모터쇼에서 전시공간 3180㎡을 확보하고 디젤 하이브리드 콘셉트카인 아이플로우(i-flow)와 i20 스포트 에디션(Sport Edition), 에쿠스, 제네시스, i20, i30, ix35, ix55 등 총 22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한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현대차는 상반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글로벌 현지판매를 기록하는 등 지난 해 성장의 발판을 밑거름 삼아 도약하고 있다"며 "이는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데 중점을 둔 결과"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