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은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세포의 기능이 저하됩니다.
몸속 내장 기관이 제 역할을 못할 뿐 아니라 면역력이 저하되어 각종 질병에 쉽게 노출되기도 합니다.
사람은 일반적으로 혈액순환의 장애로 하반신의 체온이 상반신보다 5~6℃ 낮습니다.
반신욕은 따듯한 것은 아래에서 위로 옮겨 간다는 물리적인 법칙을 인체에 적용한 것으로
상체는 차갑게 하체는 따뜻하게 만들어 체온의 균형을 잡아주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몸이 건강해지게 돕는 목욕법입니다.
임신 중에도 반신욕은 가능합니다
많은 임신부들이 임신 중에는 반신욕이 해롭지 않을까 우려합니다.
하지만 태반이 불안정한 상태인 임신 12주 정도가 지나면 반신욕을 해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반신욕을 하면 몸의 혈액순환이 빨라져 임신으로 생기는
부종, 손발 저림, 통증 같은 혈액순환 장애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임신으로 인한 스트레스 완화에 좋습니다
임신을 하면 새 생명에 대한 기쁨과 행복한 감정이 동시에 생기면서 다양한 스트레스에 시달립니다.
우선 임신 전과는 현저히 달라지는 몸매의 변화와 더불어 하루에도 몇 번씩 다양한 감정의 변화를 겪습니다.
주변의 작은 소음에도 민감해지며 입덧으로 음식물의 섭취가 제한되어 쉽게 지치고
심하면 우울감에 빠질 수 있다. 특히 임신부의 숙면은 태아의 성장과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스트레스는 숙면을 방해하는 주원인이다. 적절한 반신욕은 근육을 이완시키며, 근육이 가볍게 풀리면서
점차 머리가 맑아지고 기분이 상쾌해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에도 도움이 된다. 이렇게 반신욕을 통해 스트레스와 몸의 긴장을 풀어주면
건강한 임신 기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임신중독증을 예방한다
임신을 하면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바로 임신중독증에 대한 두려움일 것입니다. 임
신중독증은 임신부의 건강은 물론, 태아의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대개 임신 후기에 발생하며 임신부의 50% 정도가 임신중독증을 경험합니다.
임신중독증은 임신으로 인해 혈액과 순환기의 변화에 몸이 적응하지 못해 생기며
심한 경우 태아와 임산부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반신욕은 임신부의 혈액순환과 대사 변화에 도움을 주어 임신중독증을 예방하는 데 좋습니다.
물은 38.5℃, 시간은 20분 이내로하는게 좋습니다.
반신욕은 몇 가지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욕조에 앉았을 때 가슴 아래 명치 끝부분 또는 배꼽 정도까지 물이 찰 정도로 목욕물을 채웁니다.
목욕물의 온도는 체온보다 조금 높은 38~39℃가 적당하다. 이 온도는 우리 몸이 가장 쾌적함을 느끼는
온도이며 그 이상 되면 태아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뿐 아니라 반신욕 후 오히려 더 피곤함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온도계를 욕조에 담가 물의 온도를 체크하면 물의 온도가 낮아졌을 때
더운 물을 보충해 반신욕 내내 물의 적정 온도를 맞출 수 있습니다.
목욕물을 받을 때 쑥이나 아로마 오일 등의 입욕제를 넣으면 향기를 통해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도 있고,
녹차 같은 입욕제는 피부를 매끄럽고 탄력 있게 하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