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희를 만나다
11/15 새벽 10분간격에 진통
12시반부터 시작
8분..5분...7분...5분...
탁이는 자고
난 샤워하고 머리감고
바깥날씨가 추울꺼같아
진통을 느끼며 머리를 말린다 흭휙~~
배도 살살 아프고 설사도하는거 같고
윽 진통...
둘째라 진행이 빠를꺼라고
탁이를 깨워 택시를 잡았다
병원에 3시도착
태동기를 배에 대고 4분 7분 간격으로 진통이진행 바로 입원을 준비
미칠듯 허리를 쥐어 짜는 폭풍 진통
쉴새없이 내진을하고
제모 관장
1시간 가량을 진통을하고
4센티 진행되었다고 무통맞으러 가족분만실로
등을 동그랗게 말아 척추에 시술
이때부터 문제발생...
마니 아프면 파란버튼 누르세요
내진할테니 다리세우세요 하는데
다리가 마비
힘을 줄수없고
갑자기 호흡 곤란
마취과 샘도 당황하신듯
혈압이 떨어지며
정신을 잃으면서
의사샘과 간호사를 번갈아보며 괜찮냐고..
산소호흡기를 하고
몸이 덜덜 떨리기 시작
오한이오고
두꺼운 담요를 덮어주고 치가떨리는 오한
한참이 지나고 신랑이 들어오고
나 괜찮냐고 무섭다고
영문도 모르는 우리탁이
자라고 토닥이고
10분쯤 잠들었을까..
8센치 진행되어 무통주사빼고
자연진통으로 힘을 줘야 하는데 안느껴짐
태동기를 보며 간호사 언니말대로
진통이 오니 배가 뭉칠꺼라고 힘주기 연습하자고
6번정도 체력소모가 큰 힘주기를 반복하고
아기가 다내려왔다고
의사 샘이 들어오고
회음절개후
똥 누듯이 힘주라고 한번만더 세개 힘주라고
답답했던 아랫쪽이 시원해지는 느낌
으앙~ 우리 태희에 울음소리
탁이는 탯줄을 자르고
아기는 옆에서 씻겨지고
이제 힘풀라고
태반이 나오고
회음부를 꼬매는데
의사샘하시는 말씀이 마취때매 많이 아프시진 않으셨죠? 다리괜찮으세요?
느낌나요?
네 이제 따끔따끔해요
아기를 안겨주고 내젖에 아기입을 대준다
정신은 멀쩡했길래
탁이보고 사진찍어달라고
탯줄자를 때 느낌이 어쨌냐고 하니
질길줄 알았는데 툭 잘리더라고
무통 때매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느꼈다 그래도 난 살았고 덕분에 출산에 아픔?은 잘못느꼈다
그렇게 태희를 만났다
2011.11.15 AM07:58 3.22kg 남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