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남편과 친정엄마가 도착하고.. 화장실 한번 갔다가..^^ (아시죠? )
크게 진통없이 4센티가 열였다는 놀라움에.. 시간이 이미 오후였기에 ..
의사선생님이 그러신다
진통세게 올때까지 그냥 기다릴껀지.. 아님 촉진제 맞을껀지..
굳이 기다릴필요 있을까 싶어 촉진제 맞기로 했다.
담당의사선생님 계실때 낳고 싶기도 했고...
첫애랑 병원이 다르고.. 둘째이기에.. 비교가 된다..
비교하자면..
첫애 병원은...................... 촉진제 맞고 진통이 왔고.. 아기가 나오려고 저절로 배에 힘이 들어갈때까지 그냥 그렇게 견뎠다..
둘째 병원은...................... 촉진제 맞고 얼마후.........배테랑으로 보이는 간호사..언니(?) 연배 좀 되보이는 분이 들어와 무조건 힘주란다
ㅜㅜ;; 힘도 안들어가는데 무조건.................. 무조건이다..
배도 막 누르고.. 으~~~ 힘드러.............
그러더니....... 분만실로 간단다.............
헉........... 첫애라면 원래 이런갑다.. 했겠찌만.. 너무 당황스럽고.. 무섭고.. 뭔가~~~~~~~~~~~~~~~~~ 쫌...............
그렇게 끌려 분만실로 갔는데...
더 황당하다..
첫애 병원은................ 아담한 사이즈의 분만실, 은은한 조명, 완전 아픈 상태로 들어가서 그런지 몰라도 따뜻한 느낌이 있었다.
둘째 병원은................ 엄청큰 사이즈, 수술실 같은 차가운 느낌... 아까 그 간호사.. 누우라하고 수술실 침대같은..
계속 힘주란다...................... 그러고 본인은.............. 출산 준비..하고 계신다..
쌀쌀맞거나 그런건 아니었지만..왠지모르게 외로운 진통이었다.
그렇게 얼마후 담당의사샘 들어오시고.. 조금씩 배에 힘이 들어가긴했다
하지만 정말 힘들었다................. 온몸에 힘이 하나도 없고.. 자꾸만 비교되고.. 뭔가 싶고..
암튼 그랬다..
시스템의 차이겠지만.. 내겐 좀 힘에 부쳤다.
그렇게 우리 둘째는 태어났고... 남편을 불렀다
"애기 탯줄 자르세요"
아기 물속에 몸을 담가주고
"아가 씻어주세요..."
"노래불러주세요..."
"뽀뽀해주세요"
이런 등등의 주문을 아기아빠에게 하셨다..
남편은 고대로.. 하라는대로 하고 나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얘기한다.. 나모한거냐고..ㅋㅋ
그렇게 난 휠체어 실려 입원실로 올라갔다.
휠체어에 실린 내모습은 정말....................
지금 생각해도.. 넘 초췌했다.. 손가락 하나 발가락 하나 까딱할 힘이 없었다.
내 눈에 보이는 발가락은 퍼렇게 보였는데.. 그건 내가 잘 못 본건지..뭔지 모르겠다.
어쨌든 그당시 내 눈엔 그렇게 보였다
그 후 미역국을 먹는데..
정말 입맛이 하나도 없어서 먹기 싫었는데..
남편이 많이 먹어야 한다며 막~~ 몇숟가락 먹여주었는데..
결국...........
넘기지 못했다..............
ㅡㅡ;;; 뭐지... 첫째땐 애기낳고 미역국 정말 맛있게 먹었었는데.. 헉~~
이상 출산후기..였다..
넘 나쁘게만 쓴것 같은데.. 아직 1년이 체되지않아서 그런지.. 아직 생생하다..
둘째는 임신부터 출산까지 참..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만큼
이쁘고 건강하게 자라다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