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생각해보니, 그게 태몽이었지 싶은데...
참 불안불안한 것이 수사자가 "두마리"였다는 것.
담주 수요일에 초음파 찍으면 한녀석인지, 두녀석인지 확인할 수 있으니 일단 일없는 걱정은 접어두고.
파아란 하늘, 널따랗에 펼쳐진 누렇게 잘 익은 밀밭 한 가운데
커다랗고 귀여운(?) 수사자 두마리가 말똥말똥 같이 놀자는 듯, 날 쳐다보고 있어서
그 중 큰 녀석 등에 타고 밀밭을 뛰노며 노는 꿈이었다.
그땐 태몽이라고 생각을 못 한 것이, 너무나 미야자키 하야오(일본 애니메이션 감독)스러운 분위기였기에 설마...했던 것.
일본 만화 안 본 지 수년이 지났는데 난데없이 태몽을 만화영화로 꾸는 건 또 무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