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워 죽을 뻔한 이 자태. 행운이에게 보여주고 싶어라~
행운아.
어제 병원에 갔는데,
어째 지난달보다 네가 잘 보이지 않은듯해서 불안했는데 의사가 너는 아주 건강하다고 하더라.
근데 그대로 드러난 척추와 얼굴의 골격은 얼떨떨~ 오라방은 자꾸 성별을 알고 싶어하더라마는 난 그 사진을 보고 뭐가뭔지 잘 모르겠더라구.
딸일 가능성이 큰 것일까?? 나야 상관없지만~ 자꾸 숨기고 안보여주는 행운이. 침을 삼키는 그대로 배가 울렁울렁. 작고 미세한 움직임에도 네가 반응하고 그대로 전달된다는것을 보고 얼마나 깜짝 놀랬는지.
나의 움직임 하나하나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하는구나.
행운이는 행운을 가져다 주는 아이. 오늘 오라방과 약간의 즐거운 이야기들도 오갔어~ 더 기다려 봐야하지만.
행운이의 태몽
처음 너의 존재를 알게 된건 너의 막내이모(선희)가 꾼 꿈 덕분이란다.
-> 실타래를 한없이 감고 앉아있더래.
그 담담날엔 외할머니가 꾸신 두번의 태몽 ^
-> 초록색 몇겹의 실타래 목걸이 2개를 구입하여 엄마친구와 엄마본인이 하나씩 나눠서 걸고 좋아하셨데
->옆방에 보이는 수박이 쌓여있는 가운데 커다랗고 싱싱한 초롯빛 두개의 수박이 엄마한테 굴러왔데.
그리고 내가 꾼꿈은 ^ ^
-> 악어에게 잡히려는 아기 호랑이를 얼렁 안고 언덕배기 천국이라고 불리우는 곳으로 막 뛰어간 꿈
어때!! 많은 꿈들이 너의 존재를 알려주고 있었어. 멋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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