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일곱 임산부는 원래도 비키니 못입는데 괜히 살터서 못입을가봐 튼살크림도 대용량으로 준비합니다.
모든게 귀찮은 임산부... 얼굴에 찍어 바르는것조차 그냥 스킨하나로 끝내버리는 요즘입니다.
때론 먹고싶은게 없을때는 직접만들어 먹어야해요 (녹차케익과 오이김치가 미치도록 땡기던 어느날)
먹지 말라는 것만 골라먹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바로 나 ... 달달한것과 쫄깃한것만 찾는 요즘
그래도 임산부가 유일하게 대놓고 먹을 수 있는 과자 아이비 (입덧완화의 효과가 있어요)
커피하면 자다가도 깨던 나인데 임신과 동시에 커피를 끊으라는 청천벽력같은 곽군의 명령...
병원에서 입덧없고 잘먹는다면 커피하루한잔 정도는 괜찮다는 선생느님(?)의 말씀
입덧이 끝날때쯤 마트에서 징징울며불며 곽군에게 사달라고 조른 프렌치카페 커피믹스 T_T
25개인가 작은 박스 샀는데 니모태어날때까지 내가 먹을 수 있는 양 흑흑
의욕 넘치는 임산부 갖가지 원단 구입해서 니모를 위해 삼각플래그랑 요런 조런거 만들려고 샀는데
그냥 아주 차곡차곡 개어서 올려놓고 눈으로 아 ~ 이쁘구나 그냥 감상중
가끔 남편이 끓여주는 아메리카노수준의 보리차도 맛있게 먹어줘야함
그래야 계속하기 때문에 (힘든 주부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