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출산에 대한 대비
산월이 되면 어느 병원에서 분만할 것인가를 결정하여 갑자기 당황하지 않도록 대비하여야 하며, 필요한 해산용품을 미리 준비하도록 합니다.
병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으므로 미리 알아두시도록 합니다.
가사도 미리 정리해 둘 것이며, 해산 후 간호할 사람에게도 연락을 해두며 목욕도 미리 해 두는 등 마음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입원 시기는 임부의 상태와 합병증 유무에 따라서 다르므로 산전 진찰 시 상의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2. 출산의 징조
출산일이 가까워지면 “가진통” 이 자주 나타나는데, “가진통” 의 특징은 시간 간격이 매우 불규칙하고 자궁 경부의 개대가 없습니다. 즉, 불규칙한 가벼운 복통 또는 요통이 자주 옵니다. 또한 태아의 머리가 골반 내로 진입하면서 하복부와 가슴이 다소 편해지고 몸이 가벼워진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하며 소변이 더 잦아지기도 합니다.
태아의 움직임이 예전보다 적어지고 출산일에 더욱 가까워지면 흔히 <이슬> 이라고 하는, 혈액이 섞인 코 같은 분비물이 나오며 조만간 진통이 규칙적으로 오게 됩니다.
몇 시간 이후에 진통이 오는 수도 있으나 대개2-3일 후에 진통이 오게 됩니다. 진통이란 자궁의 수축이며 산모는 이때 심한 통증을 느낍니다. 처음에는 한 시간에 2-3회 또는 4-5회 진통이 오며 지속시간은 10-15초 잠깐 아프다가 시간이 경과할수록 더 자주 길고 강하게 진통이 오며 해산이 임박해지면 1분 간격으로 더 길게 통증이 계속 지속됩니다. 이렇게 장시간 반복되는 진통에 의하여 자궁경부와 골반조직이 개대되어 출산을 하게 됩니다.
분만 소요 시간은 개인차가 심하지만 정상 분만일 경우 초산은 평균 12-15시간, 경산은 약 6-8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다음의 증상이 있으면 곧바로 병원으로 오셔야 합니다.
- 초산의 경우 10분 간격이내의 규칙적인 통증이 있을 때
- 경산의 경우에는 진통이 시작되면 바로 오시도록 합니다.
- 진통은 없으나 양막파열로 인하여 양수가 흐르는 경우
- 양수가 흐르는지 애매한 경우
- 출혈이 많을 경우
- 태동의 현저한 감소
3. 임신 10개월 시기에 주의할 사항
◈ 계단을 오르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지 마십시오.
계단, 가파른 언덕을 오르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동작은 배에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절대 패해야 합니다. 이러한 동작은 태반의 팽창을 가져와 조기 파수의 원인이 되어 조산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 혼자서 멀리 나가지 마세요.
이 시기에는 진통이 조금씩 오기 시작해 배가 땅기고 아프며 출산이 언제 찾아올 지 모릅니다. 가급적 혼자서 다니는 일이 없도록 하고 외출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 조산할 수도 있으므로 병원 갈 준비물을 챙겨둡니다.
아기가 반드시 예정일에 맞추어 나오는 것이 아니므로 마지막 달에는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어야 합니다. 입원수속 준비물, 임신부의 개인 물품, 아기 용품 등을 챙겨둡니다.
◈ 체중관리에 신경 쓰세요.
출산 직전까지 몸무게가 지나치게 늘어나지 않도록 음식조절과 적당한 운동에 신경 쓰세요. 배가 부르다고 하루 종일 누워 있는 것보다는 가벼운 산책이라도 하는 것이 태아가 비대해 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 태어날 아기에게 가장 큰 선물은 엄마의 자신감입니다.
다가올 진통과 출산을 앞두고 불안감과 공포심으로 자신감을 잃을 수 있습니다. 진통을 잘 감수하고 성공적으로 아이를 잘 낳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4. 출산을 알리는 여러 가지 징후
◈ 위 주위가 가벼워집니다
◈ 배가 자주 당깁니다
◈ 태아의 움직임이 적어 집니다
◈ 소변을 자주 보게 됩니다
◈ 피가 섞여 있는 이슬이 보입니다
◈ 주기적으로 진통이 찾아옵니다.
◈ 파수 (양막이 터져서 양수가 흐르는 것) 가 있을 수 있습니다.
5. 출산의 신호와 이상 증세 감별
◈ 다리에 쥐가 나고 저리는 증세가 심할 때
◈ 출산의 증세는 아니지만 임신 후기에 나타나는 이상 증세인 만큼 발목 부위를 자주 주물러 주고 혈액순환을 위해 잠시 걸어줍니다.
◈ 이슬이 비칠 때
◈ 분만 징후를 나타내는 이슬은 피가 섞여있는 점액질의 분비물입니다. 조산의 징후일 수 있으므로 병원에 갑니다.
◈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고 피가 섞여 나올 때
◈ 방광염이나 신우염일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 질 분비물이 많아졌을 때
◈ 피가 섞여 있는지 잘 살펴보고 그렇지 않다면 속옷을 자주 갈아입고 질의 외음부를 깨끗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생리통과 비슷한 요통이나 복통이 있을 때
◈ 불규칙적인 진통으로 불 수 있는데 규칙적인 진통이 오면 서둘러 병원에 가야 합니다.
6. 임신 마지막달에 흔히 발생하는 문제점들의 원인과 대책
# 두통
-산달에는 분만에 대한 스트레스가 쌓이고 호르몬분비 등의 변화로 간혹 두통 증세가 나타납니다.
-머리가 심하게 아픈 경우에 무턱대고 두통 치료제를 먹지 마시고 담당 의사의 진단을 받아보도록 하십시오.
-만일 두통과 어지럼증 구토가 함께 나타나면 빈혈이나 고혈압을 의심해 보세요.
- 예방과 대처
- 눈에 온습포를 합니다.
- 마사지를 통해 어깨 결림을 줄이십시오.
- 관자놀이 목 뒷부분을 지압합니다.
- 자주 산책을 해서 신선한 공기를 마십니다.
# 정맥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정맥에 혈액이 정체되면서 피부 위로 혈관이 크게 두드러지는 현상입니다. 주로 하반신에 많이 나타나는데 허벅지, 종아리, 외음부, 질 내부, 항문주위에 두드러지는 현상입니다. 치질도 정맥류 현상의 하나입니다.
- 예방과 대처
- 종아리와 허벅지에 생긴 정맥류를 완화하려면 고탄력 스타킹을 착용하거나 운동선수들이 착용하는 스판텍스 천의 보호대를 갖다대 적당한 압력을 주세요.
- 휴식을 취할 때 다리를 높게 하세요.
- 적당한 운동으로 하반신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합니다.
# 치골의 통증
- 산달이 다가오면 아기가 산도를 쉽게 통과할 수 있도록 리랙신 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 리랙신이 분비되면 치골 결합부가 느슨하게 되는데 이때 태아의 머리가 이 부분을 압박해서 통증이 느껴지는 것입니다.
- 예방과 대처
- 통증이 느껴질 때 심즈 체위로 누워 있습니다.
-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거나 수영을 하세요.
- 오래 앉아 있거나 오래 서 있지 마세요.
- ‘고양이 자세’를 자주 취하세요.
# 이상한 분비물
- 분비물의 양이 비정상적으로 많고 색깔과 냄새가 이상하며 외음부까지 가려우면 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예방과 대처
- 흰색 비지 상태의 분비물 : 칸디다 질염을 의심해 봅니다. 산도를 통해 태아에게 감염이 되면 아구창, 기저귀 발진의 원인이 됩니다.
- 황색 고름 : B형 용연균 감염일 가능성이 습니다. 양막 조기파수, 조산 통의 원인이 되거나 산도 감염으로 신생아가 수막염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 많은 양의 분비물 : 무색투명하면서 비정상적으로 분비물이 많은 경우는 크리미디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산도 감염으로 신생아가 결막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 현기증
- 증가하는 혈액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혈구 수는 증가하지 않고 뇌의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기 때문에 갑자기 앉거나 일어서면 어지럼증이 심하고 현기증이 납니다.
- 예방과 대처
- 현기증이 나면 우선 앉은 자리에서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세요.
- 심하게 어지러울 때는 메니에르 증후군을 의심하여야 합니다. 메니에르 증후군이란 귓속의 반고리관이 제대로 된 기능을 못해 평형감각이 떨어지는 병입니다. 가파른 계단 오르기, 높은 곳에 올라가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 갑자기 벌떡 일어서는 일이 없도록 합니다.
# 불면증
- 임신 막달에는 진통이나 분만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잠이 오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 예방과 대처
- 적당한 운동으로 약간의 피로감을 줍니다.
- 저녁을 일찍 먹고 밤 시간에는 군것질을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