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배 맘들, 시간이 약이니까 걱정 놓아주세요 -캔디맘 육아노하우-
저도 한때는 아이를 놀이방에 떼어놓고 나오느라 울먹인 적도 있어요. 하지만 모두 지난 이야기 입니다. 이제는 ‘아이들은 모두 때가 있는 법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후배 엄마들에게 자신 있게 이야기해요. 그렇다고 우리 가현이가 순한 아이냐고요? 절대 아니죠. 아빠의 말을 빌리면 ‘공주의 탈을 쓴 삐삐’라나요. 첫날과 그 다음 날은 얼떨결에 떨어지더니 셋째 날부터는 놀이방 입구에서부터 몸부림을 치며 울어대는 겁니다. 순간 마음이 약해졌지만 유모차를 놀이방에 밀어 넣고는 아이가 울든 말든 명랑하게 “안녕~!”하고 나왔답니다. 아파트 입구 현관까지 걸어 나오는 동안에도 가현이의 울음소리가 쩌렁쩌렁 울리니 제 마음도 울렁거렸죠. 하지만 출근 안 하면 누가 월급 준답니까? 씩씩하게 출근하고 다음 날도 또 보냈었죠. 다음 날은 아파트 입구까지 나오기 전에 울음소리가 확 줄어들었고, 일주일쯤 지나니까 놀이방 문을 닫기 전에 울음을 뚝 그치더라고요. 지금은 제가 “안녕~!” 하고 인사하면 같이 손까지 흔들어줘요.
가현 엄마 염**(28개월·3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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