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심리] 히스테리 부리는 아이, 어떻게 할까요?
떼를 쓰다가 발작하듯 경련을 일으키는 아이, 가쁜 숨을 몰아쉬는 아이, 갑자기 걷지 못하겠다는 시늉을 하면서 주저앉는 아이 등 엄마를 놀라게 하는 이상반응을 나타내는 아이들이 있다.
이런 경우에는 경련을 일으키더라도 간질과는 달리 자신이 그 사실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 또한 다른 사람이 볼 때에만 고통을 호소하는데 그 표현이 과장되어 언뜻 보면 연기처럼 보이기도 하며, 다른 사람이 보지 않으면 자연히 증상이 없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들은 마음속에 억압되어 있는 여러 가지 심리적 갈등을 신체 증상으로 전환하여 나타내는 성격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엄마가 판단하기에 증상이 질병 때문이 아니라 심리적 원인 때문이라면 지나친 과잉반응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엄마가 과잉반응을 보이면 아이는 계속 그 방법을 사용하게 된다.
아이의 히스테리 증상을 다스리려면 지나친 과잉보호나 강요는 금물이다. 부모의 심한 간섭과 애정은 아이의 자발적인 의지 발달을 저해한다. 또한 하기 싫은 것을 무조건 강요하는 것도 아이의 히스테리를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아이의 증상을 유발한 심리적인 원인을 파악하여 해결하는 것이 좋다. 아이의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좋은 환경을 조성해주고 아이의 자발성을 북돋워준다면 아이의 히스테리는 없어지게 된다. 그리고 엄마가 평소 아이에게 히스테리를 부려 아이를 놀라게 하거나 억압하지는 않았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히스테리가 습관화되면 잘못된 성격으로 굳어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