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정보다는 이성으로 체벌한다
대부분 부모들은 체벌을 할 때 강한 분노를 느껴 흥분하게 된다. 아무리 아이의 버릇을 고치기 위한 체벌이라 해도 너무 심하면 "학대"가 된다. 하지만 어느 정도 정색을 하고 아이를 꾸중할 필요는 있다. 매를 때릴 때는 분위기가 매우 중요하며, 장난치듯 아이를 때려서는 효과가 없다.
◆ 체벌장소와 상황에 주의한다
아이에게도 어른과 마찬가지로 체면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친구 앞에서 뺨이나 머리를 맞는다면 아이는 창피함과 함께 억울함, 분노를 느끼게 되므로 특별히 주의한다. 체벌이나 꾸중은 혼자 있을 때 하는 것이 좋고, 만약 여러 사람이 있는 곳에서 잘못을 저질렀다면 그 즉시 잘못을 깨우쳐주기는 하되 체벌이나 꾸중은 집에 돌아와서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체벌도구, 때리는 신체부위를 일정하게 한다
아이의 행동에 화가 치밀어 오르면 부모는 빗자루나 총채 등 손에 잡히는 것을 아무 것이나 들고 아이의 신체부위 아무 데나 때리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것은 절대 피해야 할 금기사항이다. 반드시 매가 필요한 경우라면 회초리로 종아리나 손바닥을 때리며, 이때 사전에 맞아야하는 이유를 알려주고 잘못을 충분히 이해시켜야 한다. 또한 아이에게 몇 대를 맞는 것이 좋은가 물어봐 스스로 매 맞는 정도를 결정하게 해서 체벌하면 아이 자신이 잘못된 행동을 뉘우치는 데 도움이 된다.
◆ 아이의 성별과 성격에 따라 체벌한다
여자아이는 남들이 보는 앞에서 꾸중하고 체벌하면 남자아이보다 마음에 상처를 입기 쉬우므로 되도록 혼자 있을 때 조용히 타일러야 한다. 아이 성격이 내성적이거나 소극적이면 가능한 매를 들지 않고 대화로 설득하는 게 좋다. 이런 아이는 순종적인 편이라 굳이 매를 들어야하는 경우도 적을 것이다. 반면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아이는 적당한 체벌이 효과적일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앞서 이야기한 주의사항을 지켜 체벌하도록 한다.
◆ 체벌하면서 극단적인 말은 피한다
부모가 매를 들면서 던지는 극단적인 말은 아이에게 잘못을 뉘우치게 하기보다는 분노를 느끼게 한다. "꼴보기 싫다" "넌 내 자식이 아니다" "병신같이 굴지 마라"는 등의 부정적인 말을 듣게 되면 아이는 자신감을 잃게 되고 소극적으로 변하게 된다.
부모가 체벌을 하고 꾸중도 하는 것은 아이를 위한 것이나, 목적이 아무리 좋아도 방법이 잘못되면 아이의 마음속에 부모에 대한 신뢰가 사라지고 반항심이 생겨 역효과를 낼 수 있다. 특히 "하지마"라는 말을 자주 하면 아이는 "나는 아무 것도 못하는 사람"이라고 느끼기 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