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는 지켜야 할 규칙이 있어요. 뛰면 안 돼요. 조용히 해야 하고요. 그런데 어느 날, 사자가 도서관에 왔어요! 사람들은 처음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답니다. 도서관에 사자에 대한 규칙은 없었거든요. 하지만 사람들은 곧 알게 되었죠. 사자가 얼마나 도서관에 꼭 맞는 동물인지 말이에요. 사자는 커다란 발로 도서관을 조용조용 걸어다니고, 으르렁거리지도 않았답니다. 모두에게 사랑받던 사자는 사고를 당한 관장님을 돕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규칙을 어기게 되는데...
"어느 날, 도서관에 사자가 왔어요." 시작부터 보는 이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 이 책은 이야기를 좋아하고, 도서관을 사랑하는 사자라는 즐거운 상상에서 출발합니다. 그리고 사자와 도서관을 둘러싼 이야기에 빠져들다 보면 어느새 그곳으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기지요. 도서관에 가면 그렇게 조용조용 어슬렁거리며 도서관 여기저기에 애정을 표하는 사자를 만날 것만 같고, 그 사자와 나란히 앉아 책을 읽고 이야기를 듣는다면 얼마나 신이 날까 꿈꾸게 됩니다.
도서관이 얼마나 즐거운 곳일지 기대하게 만드는 이 책은 "아주 특별한 사자가 보내는 최고의 도서관 초대장"인 셈이지요. 책과 도서관을 좋아하는 아이, 아이에게 책과 도서관을 소개하고픈 부모와 그 아이에게도 더없이 좋은 선물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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