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똑
어! 이게 무슨 소리지?
커다란 달이 똑똑 녹아내리고 있어요!
『달 샤베트』는 『구름빵』 작가 백희나의 두 번째 창작 그림책으로, 작가는 몹시도 더운 어느 여름 밤 자꾸 더워지고 있는 지구를 걱정하다가 떠오른 이야기를 아기자기한 그림으로 옮겨 놓았습니다. 더운 날씨에 하늘에 매달려 있는 달이 너무나 더워보였고, 이러다 달도 녹아버리겠네.. 하는 생각 끝에 그녀는 정말 달이 녹으면 어떻게 될까? 하고 상상해보았다고 해요.
모두들 창문을 꼭꼭 닫고, 에어컨을 쌩쌩, 선풍기를 씽씽 틀며 잠을 청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들리는 소리, 똑똑똑... 이게 무슨 소리일까요? 창 밖의 달이 녹아내리기 시작했어요. 부지런한 반장 할머니가 뛰쳐나가 녹아내린 달물을 받아냅니다. 그리고 그 달물을 샤베트틀에 담고 냉동실에 넣어둡니다. 앗! 과열된 전기가 정전이 되고, 온 세상이 캄캄해집니다.
아파트 이웃들은 반장 할머니 집에서 새어나오는 달빛을 따라 할머니 집으로 향합니다. 할머니는 달 샤베트를 나누어주고 달 샤베트를 먹은 이들은 더위를 전혀 느끼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그 때, 문 밖의 달이 사라져버려서 곤란한 누군가가 찾아와요. 그들은 달 속에 살고 있던 옥토끼 두 마리였어요. 할머니는 사라진 달을 어떻게 찾아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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