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며칠째 남편과 말 한마디 안하고 삽니다
현재 저는 임신 중이구요 벌써 둘째 가졌어요 남편과 결혼 하고 부터 사이가 안좋았는데 ..첫째도 한번에 임신이 되더니 둘째도 2번 관계만에 애가 들어섰어요
어릴때부터 체력하나는 남 못지 않게 건강한 편이였는데.. 그래서 그런지 애는 정말 잘 들어서네요
근데 저는 첫애 생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남편이나 시댁쪽에서 그리 기뻐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시어머니는 둘째 임신 소식 알릴때, 오히려 당신 아들 외벌이라 고생 많은데 무슨 둘째까지 갖었냐며 애는 하나 놓고 말지 자기 아들 고생 그만 시키라고 저한테 버럭 화내셨습니다
솔직히 서럽더라구요 ..
남편한테도 대접 못받으니 시댁에서도 무시하고 며느리 취급도 안해주는것 같고 ..
시아버지는 공무원이신데.. 그래서 시댁은 그냥 평범하게 사는 편이고 저희집은 어릴때 잘 살다가 아빠가
사업이 망해서 빚쟁이들한테 쫒기느라.. 저도 덩달아 며칠씩 학교도 못다녔었고 정말 너무 힘들게 살았어요 그러다가 남편을 만나면서 ..이사람과 안정적인 가정을 만들어서 정착하고 싶은 마음?? 그땐 제 남편이 유일한 저의 안식처로 느껴졌거든요 그러다 결국 사고 쳐서 첫째를 갖고 결혼을 했는데 시댁에선 친정이 못산다고 구박도 심했고 혼수며 예단이며.. 다 맘에 안들어 하셨구요 .. 돈이 없어서 예단은 주고 돌려받는거 없이 첨부터 200만원 드렸구요 예물 생략하고 그냥 간소하게 결혼 반지 하나씩 했었네요
한복은 빌려 입었구요 ㅠㅠ..
저 첫애 낳을때까지 제 남편 저 먹고 싶은거 한번 사준적 없고.. 오히려 제가 뭐 먹고 싶다고 하면 정색하면서 뭐 그렇게 먹고 싶은게 많냐며 짜증부터 냈습니다
먹고 싶다고 해서 한번도 사준적도 없으면서 짜증만 내는 남편이 참 밉더군요 글구 남편이 돈관리를 하는데 필요할때마다 그때그때 저한테 돈을 주는 식입니다 제가 뭐 필요 하다고 하면 벌써 다 썼냐며 좀 아껴쓰라는둥 살림 못하는 여자 같다는둥 ..
거기다가 반찬 투정을 얼마나 하는지 맛없네 짜네 싱겁네 .. 이건 맛이 이상하네 ..등..
식비도 제대로 안주면서 반찬이 맨날 이게 뭐냐고 타박하고 .. 솔직히 요즘 마트가면 별루 산것도 없는데
기본 3~4만원씩 나오더라구요 진짜 깜짝 놀랬어요 필요한것만 샀는데도 요즘 물가가 많이 올라서 그런지 정말 ... 마트가기 너무 무섭습니다
첫애가 아들인데 남편이 항상 딸 딸 .. 딸을 많이 바랬어요 딸 갖고 싶다고 ..
근데 계획에 없던 둘째가 생겼고 내심 전 ..남편이 딸을 바래서 둘째는 딸이였음 했고 남편도 좋아할줄
알았는데 오히려 저한테 화를 내면서 피임약 안먹었냐고 뭐라 하면서 달가워 하지 않더군요
제가 대뜸 .. 딸 갖고 싶다며!! 말을 하니까 남편 하는말이 딸 갖고 싶긴 했는데 지금 뱃속애가 딸인지
어떻게 아냐고 글구 우리 형편에 지금 둘째 갖으면 어떡하냐며 생각없는 여자라고 머리 미련하다는
소리까지 들었네요
그뒤로 저도 화나서 남편한테 말도 안하고 .. 그러다보니 며칠째 서로 말도 안하고 전 슬슬 남편 눈치만 보게 되고 ㅠㅠ..
정말 요새 너무 우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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