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톡커여러분
고3딸을 둔 엄마로서 고민이 있어 판을 올려봅니다
딸이 학교를 가지 않습니다
지금 무단 결석이 20일이 다 돼가네요
한 한달전에 저와 싸운 이후로 저를 보려고 하지도 않고
말도 하지 않고 화를 냅니다
그리고 9월 말에 학교를 며칠 안나가더니 결국 선생님께서 찾아 오셨고
딸은 학교를 나갔습니다
근데 일주일 뒤 또 학교를 안나가네요 오늘까지도요
오늘도 선생님의 전화가 오고
자고 있는 딸의 방에 들어가서 호소 했습니다
제발 학교 가라고
눈물이 나더라구요
저는 우리 딸 아들에게 크게 해준게 없어 미안하지만
그래도 자식들 앞에서 부끄러운짓은 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방에 들어가서 이야기 해도
얼굴을 바닥에 푹 박고 이야기도 하지 않고
마음을 꽁꽁 닫아버렸더군요
무슨일이 있냐고 해도 이야기 해달라 해도 절대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저희 딸이 자존심이강한데 그것때문에 이야기 못하는 걸까요?
학교에서도 문제가 없었다 그랬는데
도대체 무슨 일로 저러는건지 너무 답답하고 속상합니다
딸과 많이 싸우고 화내고 하지만 나중이 되면 풀어지고
또 그런딸 역시 저를 저런 일로 속 썩일 만큼 나쁜 아이가 아닙니다
남편 없이 살아서 매일 회사를 나가고 늦게 퇴근하다보니
딸에대해 신경을 많이 못쓴것 같아 미안하고 또 미안하네요
여자혼자 돈을 벌다보니 대학을 보내주고 싶어도 올해는 무리고 내년쯤 가능한데
그것때문에 마음이 속상해서 저러는 걸까요?
그렇지만 저에게는 자기가 먼저 대학은 내년에라도 가겠다고 그랬거든요.
마음이 너무 답답합니다
학교에서는 나쁜아이로 낙인 찍히고 선생님에게도 미운털 박혔겠죠
딸을 어떻게 보듬어 주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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